1대 100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
꼬박꼬박 챙겨보는 몇 안되는 국산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.
어제 방송에 두 번째 1인으로 출연한 심현주씨는
젊은 나이에 파란만장한 인생 1막을 겪은 당찬 젊은이다.
14세에 집안 형편과 교우들과의 문제(왕따) 등으로
자퇴를 하고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통과 대학에 들어간다.
그리고 인문계 학생에게 주는 그 어렵다는 울브라이트 장학금 받게 되어
유학을 앞두고 있다.
그녀가 얼마나 극렬하게 공부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그녀가 공부한
사전이었는데 아주 너널너덜해져 휴지조각이 따로 없었다.
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는 EBS 방송과 영어사전이
전부였다는 말에 교재가 나빠 공부 못하겠다는 말은
역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.
그녀에게 급호감이 생긴
나는 진심으로 그녀가 5천만원을 타길 바랐다.
그녀가 맘에 든 건 이런 화려(?)한 이력 때문이 아니라
그녀의 말하는 본새(?)와 태도가 내가 참 좋아하고 예뻐하는
모양새였기 때문이다.
나긋하지만 정갈하고 또렷이 말하는 사람에게 난 방어막을
풀어버린다.
그녀의 말하는 모습과 내용은 이 젊은 아가씨가 얼마나
견고하고 기품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었다.
그래, 이 사람도 클래식하다고 해야 하나.
내가 클래식한 사람 좋아한다.
이 사람의 인생에 순풍이 불길 기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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