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대세(?)라는 지젝의 저작이다.
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책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는 것.
결론은 다시 공산주의를 생각하자(돌아가자는)는 말인데, 예시로 든 2008 금융위기와 제 3세계의 기아 문제 등과 철학이나 경제학의 각종 원류와 해석이 대칭되면서 뭔가 유기적으로 얽혀들지 못 한 느낌을 받았다.
지젝의 저작들 중 그나마 쉽게 씌여진 쪽이라는데.
읽으면서 내가 이론적 토대가 부족해서 이해를 못 하나 생각하다가도
고개를 저은 것이 국면 전환(?)이 너무 급작스럽고 앞 뒤 챕터가 어떤 점을 공유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오는 느낌이 없어 내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.
그러나 예시로 든 금융위기와 제 3세계의 기아문제 등은 그 자체로 충분히 되짚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.
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작동하는지 풀어내고 중요한 대전제
자본주의에서는 실질적 평등 같은 가치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 주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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